"유료방송 복수 가입자 많다"

전체 유료 방송 가입자 모수가 줄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종합유선방송, 위성방송, IPTV 가입자 수 조사·검증과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조사결과 유료방송 가입자는 이전 조사 때보다 약 120만명 줄었다.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지난해 6개월 평균 2786만517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유료방송업계가 발표한 가입자 숫자는 약 2906만명(케이블TV 1442만명, IPTV1255만명, 위성 209만명(OTS는 KT가입자에 포함시켜 제외)이었다.

조사는 지난해 6월 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 (IPTV법)이 시행됨에 따라 진행됐다. ITPV법에서는 유선방송·위성방송·IPTV 등 각기 다른 업종의 유료방송사업자가 특수관계에 있는 경우 합산 점유율이 전체 가입자 3분의 1을 넘으면 가입자를 더 받을 수 없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합산 가입자 수는 총 817만6178명이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29.34%로 상한(33.33%)을 넘지 않았다. KT스카이라이프+올레TV 가입자는 각각 0.5명으로 계산했다.

사업자별로는 KT가 가입자 수 510만1944명, 점유율 18.31%로 1위를 기록했다. CJ헬로비전 382만3025명(13.72%), SK브로드밴드 335만6409명(12.05%), 티브로드 325만1449명(11.67%), KT스카이라이프 307만4234명(11.03%) 순으로 조사됐다.

매체별로는 케이블TV 가입자가 가장 높았다.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1379만9174명, 점유율 49.52%로 가장 높았다. IPTV 1099만1766명(39.45%)으로 2위를 기록했다. 위성방송이 307만4234명(11.03%)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조사결과 케이블TV 가입자가 더 많이 줄었다.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한 케이블TV 가입자 약 61만명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약 12만명이 가입자 수에서 제외됐다.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은 방송용 선로의 유지보수·관리 등을 위해 통상 공동주택 관리실과 체결하는 계약이다.

미래부는 방송법에서 정의하는 유료방송 계약(방송제공에 따른 대가를 받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됐다. 유료방송이 가능한 유선망이 인입되지 않아 위성방송 시청만 가능한 도서산간 지역은 시장점유율 규제 예외지역으로 지정돼 제외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 가구가 복수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2787만명은 전체 가구 수 1871만명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한 가구가 복수 계약을 하거나 병원·호텔·상점 등에서 하나의 명의로 다수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복수가입자가 933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정구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국장은 “공정한 유료방송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2015년 도입된 시장점유율 규제 제도의 첫 적용 결과인 만큼, 객관적이고 정확한 통계 산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개별SO(10개사) : JCN울산중앙방송, 아름방송네트워크, 서경방송, KCTV제주방송, 금강방송, 남인천방송, CCS충북방송, 한국케이블TV푸른방송,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 하나방송

"유료방송 복수 가입자 많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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