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UHD는 최근 중소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서는 처음으로 UHD 전문채널을 시작했다.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는 UHD 콘텐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UHD 채널은 자본력을 가진 지상파 방송사와 대기업이 운영해 왔다. 안승현 아시아UHD 대표는 “UHD 콘텐츠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시아UHD는 아시아에 특화된 UHD 콘텐츠로 차별성을 꾀한다. 아시아UHD는 4K로 제작된 중국·일본 드라마와 다큐를 500여편을 확보했다. 중국과 일본에서 4K로 제작된 콘텐츠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방영한다.
안승현 대표는 중국 드라마 속 화려한 의상과 광활한 전투장면, 일본 드라마의 감각적인 색감은 UHD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UHD 자체 제작 비율은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안 대표는 “아시아콘텐츠 우수성을 알리고 UHD 방송 시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UHD는 중국과 합작 UHD 드라마를 제작한다. 9월 중국 제작사와 국내 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한중 합작 드라마 제작을 시작한다. 안승현 대표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작품성이 뛰어난 국내 웹 소설을 드라마화 한 작품 인기가 높다”며 “한국과 중국 공동투자를 통해 완성도 높은 한중 합작 드라마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한중간의 진정한 콘텐츠 교류가 완성되길 기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TV가 아닌 모바일 시청자 확보에도 나섰다. `수호지` `표문, 지켜야할 것` `전설로 남은 영웅 이소룡` `상하이 1932, 잔혹한 로맨스` 등을 2월부터 네이버TV캐스트로 내보내고 있다.
아시아UHD는 국내 거주 아시아인을 위한 전문채널이 목표다. 일본, 중국 등 프로그램 위주로 방영하지만, 인도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 프로그램을 수급·제작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지만 아시아 문화를 접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아시아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문화 가정 아동이 아시아 문화를 계속 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