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숨, 친환경 제품으로 중국시장 공략 나서

항균 및 향기를 앞세운 천연염색제품 전문기업 에코숨(대표 석주윤)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몸에 해로운 각종 세균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는 분위기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현지에서 친환경 제품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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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숨의 피톤치드 수액

지난 2011년 4월 창업한 에코숨은 천연염색 전문브랜드 `수풀리아(Soopulia)`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다.

현재 침구류 제품만 50여종을 출시했다. 모든 제품에는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를 천연염료와 순면 원단에 적용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물질이다. 심폐기능 강화, 살균작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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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숨의 편백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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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 경추베개

아토피를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번식을 억제하고 최근 실험에서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의 접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균효과 뿐만 아니라 공기를 정화시켜 쾌적한 기분을 들게 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피톤치드는 편백나무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에코숨은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를 마이크로 규모로 캡슐화해 원단에 후가공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천연재료에 염색하는 방식도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해 사염(실에 직접 염색하는 방법)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특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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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염색원단 차량용 방향제.

자체 특허 기술로 생산한 침구류는 피톤치드의 강력한 향균기능과 향기를 품고 있어 세탁을 자주하지 않아도 된다.

석주윤 사장은 “항균과 향기가 오래 지속되는 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었기때문에 세탁을 자주할 필요가 없으며 세탁을 하더라도 오랫동안 향균 기능을 유지한다”고 했다.

에코숨은 올해부터 신제품을 앞세워 중국 시장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달엔 경북도 지원으로 중국 바이어와 신제품인 피톤치드를 함유한 차량용 방향제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중국내 주요 온라인쇼핑몰에 자사 제품을 입점하기로 합의했다.

다음달 오픈하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친환경 소품을 판매할 수 있는 협의도 진행중이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매장에는 침구류 외에 인지발달 인형, 손거울 등 소품 10여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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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윤 에코숨 대표

오는 7월에는 구미시와 경북도가 지원해 중국 저장성 이유시에 마련하는 한국제품상시판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올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과 국내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통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에코숨은 현재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경권기업성장지원센터의 토털마케팅지원사업을 받고 있다.

석 사장은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관련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는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코숨, 친환경 제품으로 중국시장 공략 나서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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