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이란이 경제에 이어 환경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환경부는 17일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이란 환경부와 환경협력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는 폐기물관리, 대기오염 관리, 습지생태계 보전 등 전반적인 환경분야에 대한 공동 세미나 개최, 정보교환, 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담았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태국에서 개최된 제1차 유엔환경계획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회의에서 양국 간 이뤄진 환경협력강화 합의를 계기로 마련됐다.
협약식 후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마수메 엡테카 이란 환경부 장관은 환경현안 공유, 환경산업·기술 협력 방안과 함께 양국 정상회담에서 언급됐던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엡테카 장관은 이란 최초 여성 부통령이며, 2006년 유엔환경계획(UNEP)의 지구환경대상을 수상한 저명인사다.
윤 장관은 “이번 환경협력 양해각서 체결이 폐기물 처리, 대기오염감시 등 환경기술과 정책에 대한 정보교류 강화와 양국 환경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의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란 환경부 대표단은 18일 오전 인천 수도권매립지와 한국환경공단을 방문해 우리나라 폐기물처리 자원화 시스템과 굴뚝 원격감시체계(TMS)를 견학한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