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가속기 전문가들이 지난 13일 세계에서 3번째로 포항에 구축중인 최첨단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둘러봤다. 이들은 이날 한국의 가속기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놀라움을 갖추지 못했다.
이들은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부산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가속기컨퍼런스(IPAC)에 참가했던 전 세계 전문가 700여명이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이날 시운전을 진행 중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운전을 중단하고 내부 장치들을 전문가들에게 공개했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최근 시운전 14일만에 설계 성능인 전자빔 에너지 10GeV를 달성했다. 시운전 2일만에 70m 전자총 및 입사장치에서 설계성능 6MeV 전자빔을 발생시켰고, 710m 선형가속기에서 2주만에 106MeV 생성을 달성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오는 6월 중 X선 레이저를 확인하고 난 뒤 7월 중순쯤 4세대 방사광가속기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데모실험 및 최종 성능검증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연구자들에게 오픈할 계획이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