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이란 정상외교 후속 조치]정부, 메가프로젝트 지원팀 신설 등 경제 재도약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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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초 이란을 국빈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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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멕시코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동포초청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정부가 멕시코·이란 정상외교 성과 극대화를 위해 `메가 프로젝트 지원팀`을 가동하는 등 발 빠른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지원팀 신설과 함께 전담관을 지정,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총력 지원한다. 또 현지에는 한국상품전시회를 열고 시장개척단 파견도 이어진다. 이를 통해 정상외교 성과를 경제 재도약 모멘텀으로 연계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경제 활력에 필수인 중소·중견기업 육성과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 발굴로 정상외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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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 초청 경제 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토론회`에서 멕시코·이란 정상외교의 성과 확산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상 방문으로 조성된 멕시코·이란과의 협력 열기 확산 및 수출 회복의 전기 마련을 위해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후속 조치를 마련했다.

먼저 앞으로 해외 1대1 상담회 현장에서는 계약 성사를 위해 필요한 법률, 금융, 통관, 인증 등이 망라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소·중견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힘든 수출 관련 애로를 상담회 단계부터 발굴해 해결하는 조치가 강화된다.

1대1 상담회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후속 전시회와 해외 유력 바이어를 초청하는 비즈니스 행사도 큰 폭으로 확대된다. 이란에서는 이달 23일 한국 우수상품전시회를 개최하고 하반기에 후속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현지 시장 개척 활동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 사업으로 추진한다. 멕시코에는 플랜트 기자재 시장개척단을 다음 달 22일 파견할 예정이다.

대형 인프라·플랜트 수주 사업은 `이란 메가 프로젝트 지원팀`을 신설, 사업 추진 애로 사항을 실시간 점검한다. 여기에 프로젝트 발주국의 고위급 인사 초청 행사를 개최하고,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금융지원 사업을 조기 지원해 프로젝트 성사 과정에서 금융 애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란에서 30개 양해각서(MOU) 교환을 통해 371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 시장을 선점한 만큼 MOU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실질 조치에 심혈을 기울인다.

MOU 합의 사항 이행을 위해 관계 부처 합동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MOU 이행 정보는 정상외교 경제 활용 포털을 통해 업계와 공유하기로 했다.

주형환 장관은 “경제 외교의 성과 확산을 위해 관련 지원 체계와 기반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시장별 유망 기업을 상시 발굴하고, 유력 바이어와의 사전 매칭을 강화해 경제사절단 운영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금 결제와 수출금융 등 애로 사항을 조기에 해소하고 중소·중견기업 대상 수출 지원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수출과 해외 진출 관련 조직과 네트워크도 지속 확충한다.

산업부는 이란과 멕시코 경제 외교가 동반자 협력을 위한 제도 틀을 구축하고 최대 규모의 경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와는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실무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또 이란에서는 250억달러 금융 패키지를 마련함으로써 교역 투자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보건의료, 문화, 교육으로 협력 분야를 넓혔다.

경제사절단에 창조경제센터 입주 기업과 지방 중소기업 참여가 확대되면서 정상외교 성과가 대기업은 물론 중소·중견기업까지 두루 퍼지게 된 것도 성과로 꼽혔다. 경제사절단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은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는 이란과 멕시코에서 총 7억9000만달러 규모에 이르는 계약 성과를 거뒀다.


이란·멕시코 순방 경제적 성과 현황

자료:청와대

[멕시코·이란 정상외교 후속 조치]정부, 메가프로젝트 지원팀 신설 등 경제 재도약 총력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