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국에 리전(복수 데이터센터)을 구축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MS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둘러싼 업계간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리전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MS가 세계에 설립한 32번째 리전이다.
MS는 “한국에서 퍼블릭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이용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전 설립으로)한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까지 폭 넓게 MS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MS는 서울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 따라 추가로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설립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다.
올 초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1위 업체인 AWS도 국내 리전 구축을 공식화했다. MS까지 리전 구축을 추진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데이터센터를 보유한 국내 기업과 외국계 기업 간 클라우드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 질 전망이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