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지난 5~8일 연휴 기간 백화점 매출액이 작년보다 16% 증가하는 등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주요 소비지표가 개선됐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등 내수진작 방안을 추진했다. 백화점 등도 소비 진작을 위해 연휴 기간 할인행사를 진행했다.
기재부 조사 결과 백화점, 면세점, 대형마트 매출은 작년 5월 같은 기간(2~5일, 4일은 평일) 대비 각각 16.0%, 19.2%, 4.8% 늘었다. 고궁, 박물관, 야구장 입장객은 각각 70.0%, 17.3%, 43.9% 증가했다.
고속도로 통행량도 8.6% 증가했다. 고속버스, 철도, 국내선항공기 탑승객은 각각 18.1%, 8.5%, 5.0% 늘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연휴기간 주요 소비지표가 작년보다 크게 개선됐다”며 “임시공휴일 지정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은 5월 4일이 평일이라 연휴가 단절됐지만 올해는 나흘 연속으로 쉬면서 국내여행, 문화활동 등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