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1층 야외광장에서 열린 `2016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에 2만여명 참관객들이 방문했다.
작년에 열린 페스티벌보다 2배가 넘는 인원이다. 실제 부스에 참여한 이들은 양일간 1만2000여 명이었다. `히트` `리그오브레전드`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 `프렌즈팝` 등이 부스로 참가했다.
2년 연속 가족이 함께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을 찾아 `LoL 가족 대항전`에 출전한 이신(46), 이린(16) 부자는 4강에 올랐다.
어머니 심민주 씨는 “밖에 아이와 함께 나가면 같이 즐길 공간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롤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나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가족과 함께 즐기는 행사”라고 말했다.
아버지 이신씨는 “아이와 아이 친구들과 게임을 주제로 이야기 하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어머니가 더 열성적으로 참여해 우승을 차지한 모자도 눈길을 끌었다. 8일 `엄마 아빠와 함께 프렌즈팝`에 참가한 정진경(35), 이예준(9) 모자가 그 주인공이다.
정진경 씨는 “아이들하고 게임을 하면서 놀아주자는 생각으로 왔는데 우승까지 했다”며 “게임을 맹목적으로 빠져들지만 않고 즐긴다면 좋은 문화생활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7일 개막식에서 전병헌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은 “앞으로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이 가족 모두가 게임과 e스포츠로 함께 소통하는 자리가 되도록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한 `가족 e스포츠 페스티벌`은 가족이 함께 게임과 e스포츠를 건전한 여가문화로 즐기고 이를 통해 가족이 소통하도록 기획된 행사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