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20년까지 전국 학교에 와이파이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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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은 2020년까지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무선랜(LAN)을 도입한다고 니혼게이자이가 8일 보도했다.

현재 무선랜을 사용할 수있는 초·중·고등학교 교실은 24%에 불과하다. 총무성은 우선 올 여름에 만드는 2017년도 정부 예산 요구액에 필요한 경비 일부를 포함한다. 2019년도까지 3년간 총 100억원을 확보하고 무선LAN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라우터 장비 설치 비용 중 50%를 보조한다. 이동통신회사가 국가에 납부하는 전파이용료를 재원으로한다.

보조는 국공립과 사립을 불문하고 전국 모든 초등학교(2만1000개교), 중학교 (1만개교), 고등학교(5000개교)가 대상이다. 각 교실과 교무실이나 체육관에 라우터를두고 교내 어디서나 인터넷에 연결되도록한다. 도입 후 비용은 학교에서 부담하지만 총무성은 국가 보조로 보급률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랜 구축은 교과서 내용을 태블릿PC 등에 담은 디지털 교과서 보급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문부 과학성 전문가 회의는 지난달 디지털 교과서를 20년도에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디지털 교과서는 무선랜 환경이 필요하다. 정식 교과서로 채택하기 위해서는 법개정과 인터넷 환경 정비 필수적이다. 또 다른 목적은 재해 대책이다. 대부분 학교는 지역 방재 거점으로 〃〃지정돼 있으며 지진 등 재해가 일어나면 많은 주민이 대피한다. 4월 구마모토 지진으로 주요 이동 통신기지국 수백곳이 일시적으로 멈추고 주변 지역에서 휴대폰 사용이 어렵게 됐다. 무선랜이 구축되면 이동통신망을 대신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이메일로 안부 확인과 지원 물자 정보 수집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 이미 무선랜이 구축된 학교는 보조금을 활용해 회선 대용량화를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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