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옥시(레킷벤키저 코리아) 영국 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옥시 제품 사용으로 아들을 잃은 김덕종 씨는 6일(현지 시각) 영국 현지 로펌 변호사와 만나 소송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김 씨는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한해 피해자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거부한 것에 따라 소송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과 관련해 영국에서 진행되는 첫 민사소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레킷벤키저 이사진을 현지 경찰에 형사 고발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같은 날 레킷벤키저 코리아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회장이 영국 본사에서 김 씨를 만나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윤희석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