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기기, 이제 `디자인`으로 승부한다

최근 본인 취향대로 집을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 열풍에 힘입어 사무실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하는 공간 디자인 개선으로 직원 만족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된 사례가 등장하면서 디자인에 신경 쓴 사무기기에 기업들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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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리코는 영국 디자인그룹 `탠저린`과 협업해 복합기, 프린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3월 A4복합기 `M612`와 A4프린터 `A610dn`이 `독일 iF디자인 어워드 2015`에서 디자인상을 받았다. 올해는 3D 프린터 `3DWOX DP200`으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6`을 수상했다.

iF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A4복합기 M612는 터널형 배지대를 적용해 독특하면서도 심플한 외관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3DWOX는 블랙 컬러와 균형감 있는 조형미 등 세련된 디자인으로 신도리코 3D 프린터 제품 중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신도리코는 `사무기기는 사무실의 오브제`라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신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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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청정기 제품군도 디자인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7000`은 소형 사무실이나 매장에 적합한 공기청정기로 70㎡·80㎡·90㎡ 등 큰 공간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전면 오픈 방식으로 필터 교체도 쉽다.

내부에 장착된 파워팬으로 기류를 만들어 오염된 공기를 제품 전면으로 흡입해 정화한 후 깨끗해진 공기를 양 옆과 위 세 방향으로 내보내 사무공간을 쾌적하게 유지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제어하거나 실내·외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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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용 습관을 고려해 편의성을 높인 디자인도 주목 받는다. 현대렌탈케어가 사무실과 영업점을 대상으로 내놓은 `현대 중용량 냉온정수기 마크-I`은 냉수와 온수 코크의 높이를 서로 다르게 설계했다. 사용량이 많고 긴 물병이나 컵을 주로 사용하는 냉수와 냄비, 머그잔 등을 주로 사용하는 온수의 코크 높이를 다르게 해 편의성을 더했다.

이 제품은 총 용량 12.1리터로 사무실에 적합하다. 전기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초절전 ECO 기능`을 사용해 전기료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정수기 전면부에 조도감지센서를 장착해 사용빈도가 적은 밤 시간대에는 자동으로 온·오프 돼 전기료를 기존 대비 약 30%까지 줄일 수 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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