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화 염두에 둔 `마제2` 짬툰에서 연재

미국 만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던 출판만화 `마제`가 웹툰으로 포맷을 바꿔 짬툰에서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투믹스는 웹툰 플랫폼 짬툰에 `마제2`를 론칭했다고 5일 밝혔다. 마제는 지난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출판된 만화다. 저승사자인 마제가 천계와 현세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내용을 담았다.

마제는 `King of Hell`이란 제목으로 미국 만화 저널 `다이아몬드 코믹 디스트리뷰터스` 월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만화로는 드물게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작품으로 손꼽힌다. 작화를 맡은 김재환 작가는 2006년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2006 샌디에고 코믹콘`에서 사인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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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

마제2는 해외 진출보다는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에 초점에 두고 기획한 작품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아이템 설계에 신경을 썼다. `마제` 첫 번째 이야기는 이미 2009년 모바일 게임으로 제작돼 SK텔레콤 등에서 서비스 됐다.

마제 스토리를 담당하는 문세영 작가는 "출판만화는 이제 여러 면에서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만화계에서 웹툰이 대세가 됐기 때문에 방향을 바꾼 것"이라며 마제2를 웹툰으로 연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김성인 짬툰 대표는 "출판만화 시장에서 활동하던 많은 중견 작가들이 최근 들어 웹툰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는 추세"라며 "대한민국 만화 시장을 이끌고 기둥 역할을 했던 중견 작가들의 참여로 국내 웹툰 산업의 내실이 더욱 단단해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