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사업 확장 아이템으로 활용되는 V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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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기기가 B2B사업 확장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로 관광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대량 구매나 대여로 이어져 제품 판매는 물론이고 VR 대중화 마케팅으로 시장 확대를 꾀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랜드, 롯데월드, 관광청, 지자체 관광지 등에서는 새로운 관광코스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충을 위해 VR기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제품은 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VR기기가 인기다.

에버랜드는 삼성전자와 `기어 VR어드벤처` 체험관을 열었다.

`기어 VR 어드벤처`는 `기어 VR`와 롤러코스터 형태 20개 좌석으로 구성된 4D 시뮬레이션 기구다. `티익스프레스`와 `호러메이즈` 등 에버랜드 대표 놀이기구를 몰입감 있게 체험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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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 위치한 `기어 VR 어드벤처`에서 에버랜드의 대표 놀이기구를 `기어 VR`와 4D 시뮬레이터로 체험하는 모습

최근 문을 연 에버랜드 판다월드에도 판다 VR체험존이 마련됐다. 관람객이 VR기기를 착용하고 판다 모습을 생동감 있게 지켜볼 수 있다.

VR 대중화 선봉장에 나선 삼성전자는 기어 VR 대중화에 적극 나서며 대중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나 전시회, 테마마크 등에 VR기기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4월말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찾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거동이 불편한 분도 자리에 앉아 VR기기를 쓰고 판다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VR기기 응용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전시회 등에서도 마케팅 목적으로 삼성전자 기어 VR 공급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롯데월드에도 하반기 VR기기가 대량 공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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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롯데월드는 VR기기를 쓰고 실내 고속 롤러코스터 `후렌치레볼루션`를 탑승하는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놀이기구에 VR콘텐츠를 결합한다면 롯데월드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새롭고 진화된 재미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아직 어떤 제조사 VR기기를 들여올 것인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VR콘텐츠 제작, 플랫폼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으로 테마파트에 특화된 VR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 LG 360 VR는 비교적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이 강점인 만큼 여행방송 프로그램과 관광청 문의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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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LG전자 관계자는 “여행 관련 프로그램이나 기관, 기업, 마카오 관광청 등에서 LG 360 VR와 360도 카메라 `LG360캠`에 대한 판매, 대여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봄꽃 축제, 지역 축제 등에서도 최근 유행처럼 VR 체험존이 인기를 끌며 각 제조사 VR기기 문의는 증가 추세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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