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판 천재 10대 해커?
야니(Jani)라는 핀란드 10살 어린이가 온라인 사진 및 비디오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인스타그램에서 버그를 발견,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페이스북으로부터 1만달러(약 1150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고 BBC가 4일 밝혔다. 야니는 페이스북 버그를 발견해 보상금을 받은 사람 중 가장 어리다. 이전에는 13살이었다. 야니는 인스타그램 서버 코드를 변경해 인스타그램에서 본인이 달지 않은 댓글을 다른 사람이 강제로 삭제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 이를 페이스북에 이메일로 알렸고, 페이스북은 2월 말에 그 취약점을 시정했다. 페이스북은 테스트용 계정을 만들고 시험용으로 댓글을 단 후 야니가 이를 삭제토록 하는 방식으로 제보 내용을 확인했다. 야니는 페이스북 가입연령(만 13세)보다 어린 나이에 서비스 버그를 발견했다. 헬싱키에 사는 야니는 포상금으로 새로운 자전거와 풋볼 장비를 살 예정이다. 남자 형제를 위해 컴퓨터도 구매할 계획이다. 한편 페이스북은 버그나 취약점을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프로그램 도입이후 현재까지 800여 명에게 430만 달러(49억500000만 원)를 지급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난해 일년만도 210명에게 93만6000달러를 줬다. 국적으로 보면 인도인이 가장 많은 버그를 발견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