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 맞은 파생상품시장…해외거래소와 연계 글로벌화 본격 시동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이 3일로 성년을 맞았다.

1996년 5월 3일 우리나라 최초의 파생상품인 코스피200선물 시장 개설과 함께 시작한 거래소 파생상품시장은 이후 1997년 코스피200옵션 시장, 1999년 금융·상품선물시장이 차례로 열렸다.

현재 주가지수, 개별주식, 통화, 이자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과 금·돈육 등 일반상품을 포함해 총 30종의 파생상품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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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3일 부산 본사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거래소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코스피200선물 및 미국달러선물이 상장되는 등 글로벌 연계시장을 운영 중이다. 또 유럽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 선물과 인도 대표지수인 S&P 센섹스(SENSEX)선물을 연내 상장키로 한 데 이어 중국·러시아 등 다른 거래소와도 연계사업을 논의 중이다.

거래소는 개장 20주년을 맞아 투자자 수요 충족을 위해 주식선물 기초자산 종목을 100종목 이상으로 확대하고 섹터지수도 추가 상장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서는 해외 소재 투자자들이 해외 금융투자업자(FCM)에 개설한 계좌로 국내 파생상품시장을 거래하는 옴니버스계좌를 도입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환전 불편 및 환 리스크 감소를 위해 달러로 손익을 결제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거래소는 3일 부산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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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3일 부산 본사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생상품시장 개장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수 이사장은 “거래소의 지주회사 전환과 기업공개(IPO)를 발판삼아 글로벌 종합파생상품시장으로 성장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제도와 인프라를 개선하고, 해외 거래소와 연계 확대 및 마케팅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 상장 현황

성년 맞은 파생상품시장…해외거래소와 연계 글로벌화 본격 시동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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