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2천여명 청소년과 부모들 추적 조사한 게임패널 연구 조사 결과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게임임과몰입과 우리의 게임문화를 사회적 맥락을 고려한 통합적 관점에서 돌아보기 위한 학술 포럼이 2일(월) 오후 2시부터 국내 게임패널 연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린다.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 강원대학교, 아주대학교, 서울대학교병원, 중앙대학교병원, 한국리서치가 공동 주최한 ‘게임과몰입과 게임문화 : 게임이용자 패널연구 심포지엄’은 약 2년 동안 2,000여명의 청소년과 부모를 심층 분석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게임 과몰입 현상을 의학적 관점 뿐 아니라,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분석하고, 우리 게임문화를 돌아보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게임의 이용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많은 가운데, 게임 과몰입에 대해 과학적인 데이터의 축적과 분석을 통해 우리의 게임 문화 현실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시각에서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포지엄은 ▲게임 과몰입의 원인 ▲자녀의 게임 과몰입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 ▲게임 이용시간의 장기적 추이와 영향 ▲게임 이용자의 생물학적 반응에 관한 논의 ▲ADHD와 게임 과몰입군의 뇌발달 특성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동 내용은 게임 과몰입의 원인과 영향력에 대해 사회과학 및 의학 전문가들이 지금까지 진행되지 않았던 방식인 게임패널에 대한 종단적 조사방법을 통해 연구된 결과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건국대학교 정의준 교수가 ‘무엇이 우리 아이를 게임 과몰입으로 이끄는가?’라는 주제로 게임 과몰입의 이론적 배경과 게임 과몰입이 어떠한 요인에서 기인하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게임 과몰입을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분석하고, 게임 과몰입에 빠지기 쉬운 취약층에 대해 분석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아주대학교 장예빛 교수가 ‘자녀의 게임과몰입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부모의 양육태도와 심리상태가 자녀의 자기통제 및 스트레스에 주는 영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세 본재 새션에서는 강원대학교 유승호 교수가 ‘게임이용 시간의 장기적 추이와 영향’이라는 주제로 건전한 게임문화를 향유하는 게임 마니아층의 특징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게임이용 상위 30% 청소년에 대한 추적조사를 통해 학업성적, 스트레스, 자기통제, 과몰입 변화 추이 분석 결과를 제시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과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게임 이용자들에 대한 임상의학 연구 결과도 발표된다. 먼저 중앙대학교병원 한덕현 교수는 ‘게임 이용자의 생물학적 반응에 대한 논의’라는 주제로 그간 게임을 주제로 다뤘던 임상의학의 연구 흐름과 최신 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끝으로 서울대학교병원 김붕년 교수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와 IGD(게임 과몰입군)의 뇌발달 특성’이라는 주제로 ADHD와 MDD(우울증) 환자 등 게임 과몰입에 취약한 공존 질환군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건국대학교 정의준 교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을 포함, 디지털 세대가 즐기는 주요 여가이자 문화인 게임에 대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게임 과몰입과 우리의 게임문화 현실을 돌아보고, 건강한 게임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일반인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건국대 홈페이지(www.konkuk.ac.kr)를 참조하면 된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