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에 윈도95 깔아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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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마트워치 `애플워치`에서 PC운용체제(OS) 윈도95를 구동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에 있는 모바일앱 개발업체 `텐디지`(Tendigi)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닉 리는 인터넷 매체 미디엄에 `애플 워치에 윈도95를 설치했다`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닉 리는 애플워치에 520㎒ 프로세서, 램 512MB, 내부 메모리 8GB가 들어 있으며 이는 1990년대에 널리 쓰이던 386PC보다 나은 수준이어서 윈도95를 구동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용 앱을 만들어 윈도95 동작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따라하도록 하는 `에뮬레이션`(emulation) 방식으로 구현했다.

애플워치 앱을 애플워치에 그냥 까는 방식으로 동작하지는 않는다. 애플워치용 소프트웨어와 개발도구 일부를 변경해 설치해야 한다. 화면이 켜진 상태로 동작하게 하려면 용두(크라운)를 계속 돌려줘야 한다.

애플워치로 윈도95를 직접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워치 앱에서 윈도95가 에뮬레이션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어서 속도도 매우 느리다.


권상희 기자(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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