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三菱)자동차가 연비 조작 파문으로 지난달 경차판매가 총 1500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5%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주력 경차인 `eK 왜건`과 `eK 스페이스` 연비 조작이 드러나며 지난 20일부터 이들 차종 판매를 중단한 영향이 크다.
닛산자동차 지난달 경차 판매량도 5500대로 51%나 감소했다. 닛산도 미쓰비시가 개발하고 자사가 판매하던 `데이즈`와 `데이즈 룩스` 연비조작이 드러나며 이들 차종 판매를 중지했다.
미쓰비시차의 국내 판매에서 eK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는다. 또 닛산에서 데이즈 시리즈 판매 비중은 20%를 넘는다. 이에 따라 이들 차량 판매 중지는 양사 대리점 경영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높다.
경차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체 신차 판매는 미쓰비시차가 15%, 닛산이 22% 감소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