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란 경제협력 활짝]이광구 우리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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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세계 4위 원유, 세계 1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고, 인구 약 8000만명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 중 제2위 인구 규모로 확고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이란 경제 제재 해제 후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이란시장 개방에 따라 상당수 거래 제한 품목이 해제됨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조선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석유화학과 철강, 자동차, 전자제품 업종 수출 등으로 무역 확대 효과도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무기 중단 약속 등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언제든 `제재 해지 복원(Snap Back)` 가능성도 있어 이란 시장 진출에 앞서 충분한 사전조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이슬람 뱅킹 중심의 이란 은행산업에 대한 검토도 선행돼야 한다”며 “우리은행은 이란 시장 진출과 관련 지난 3월 전문인력을 파견해 조기 진출 타당성 검토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개방 초기인 점을 고려해 우선 사무소 형태로 진출 후 지점이나 현지법인 전환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란시장 직접 진출과 함께 이란 무역자금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기존 7개 이란현지은행과의 환거래계약 체결을 확대하고 예치환계좌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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