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이란 경제협력 활짝]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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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교역 확대는 석유와 가스 등 주요 자원 수급에서 우리나라가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이번 이란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안보 여건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란산 원유와 가스가 공급시장 경쟁구도를 확대해 자원 도입 시 `을의 위치`에 있어야 한 자원빈국의 설움을 해소해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원장은 “가스계약은 아시아 프리미엄과 도착지 제한 조건과 같은 불합리한 조건도 수용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세계 2위 매장량의 이란 가스가 수출된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이후 지금 체결돼 있는 다수 장기계약이 종료될 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재생에너지 기반 에너지신산업 수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일조량이 좋은 만큼 다수 태양광 프로젝트가 전개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원장은 “이란은 각종 인프라와 플랜트 투자도 필요하지만, 포스트에너지 시대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에선 우리의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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