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2년 연속으로 일본 특허 다출원 국가 3위에 올랐다.
일본 특허청이 최근 발표한 `Status Report 2016`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출원 5만9882건 중 약 8.7%에 해당하는 5222건이 한국 국적 특허다. 미국이 2만6501건으로 전체 외국인 출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독일(6430건)과 한국, 프랑스(3369건), 중국(2840건), 스위스(2551건) 등이 주요 출원국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은 2004년 이후 일본 특허 출원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특허 뿐 아니라 상표와 디자인권 분야도 상위권에 속한다. 상표는 지난해 2145건을 출원하며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미국(8777건)과 중국(2616건), 독일(2333)건에 이은 4위다. 디자인권도 604건을 출원하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출원국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 특허청에 출원된 특허 총 31만8721건 중 외국인 출원 특허가 25만8839건으로 약 19%를 차지한다. 매년 미국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며 출원을 주도하고, 독일과 한국 등이 뒤를 잇는 형태가 이어진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기업 약진이다. 중국 기업 특허 출원은 2004년 255건에서 지난해 2840건으로 늘었다. 10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상표와 디자인도 10년 전에 각각 4배와 6배 넘게 성장했다.
특허청 박용주 국제협력과장은 “국내 기업이 일본에서 활발한 지식재산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일본에서 중국 기업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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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IP노믹스 기자 sy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