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람 눈 안에 직접 전자장치를 넣는 시력 교정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기존 안구에 있던 자연 수정체를 제거하고 전자 수정체로 이식하는 형태다.
미국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이 안구 내부에 IT 장치를 부분 이식하는 `안구 내 기기(INTRA-OCULAR DEVICE, 특허번호 US20160113760)` 특허를 출원했다. 외신은 이를 `안구 컴퓨터` `생체공학적 눈` `사이보그 아이(Cyborg eye)` 등으로 표현했다.
사람 눈은 수정체 두께를 조절해 가깝거나 먼 곳을 뚜렷하게 볼 수 있도록 한다. 이 수정체를 전자 수정체로 대체하는 것이다.
특허 설명서에 따르면 안구 안에 있는 자연 수정체를 제거한 자리에 유체(流體)를 주입한다. 주사된 액체가 굳어지면서 기존에 제거된 수정체를 대체하는 형태다.
이 전자 수정체를 통해 들어온 물체 형상이 망막에 맺히면서 뇌에서 시각 정보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망막은 외부에서 눈동자를 통해 들어온 빛을 뇌 신경으로 전달하는 곳이다.
눈 안에 들어간 이 장치는 전자 수정체와 함께 조절 센서, 배터리, 데이터 저장 장치, 라디오 등을 포함한다. 배터리는 얇은 필름 형태로 재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은 내부 안테나에서 무선 전송을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자 수정체가 받아들인 시각 정보는 외부에 연결된 다른 기기가 읽는다. 수정체는 외부 기기가 읽은 시각 정보를 무선 통신으로 전달한다. 눈동자가 외부 통신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컴퓨터가 되는 셈이다.
구글이 사람 눈에 직접 IT 기술을 접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구글은 2014년 당뇨 환자의 눈물로 혈당을 측정하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공개한 바 있다. 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생명 과학에도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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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운 IP노믹스 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