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몰입도 높은 연기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수목극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14회에서 김강우는 기쁨, 분노, 슬픔을 오가는 폭넓은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유인영을 잃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포효하며 오열하는 김강우의 열연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민선재(김강우 분)는 아내 윤마리(유인영 분)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취임식에 참석한 그는 이내 날카로운 눈빛으로 돌변해 연설을 끝마쳤고, 회장 취임의 기쁨도 잠시 이혼 기사가 발표되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를 드러냈다.
이어 민선재는 자신의 거짓말을 모두 알아챈 윤마리에게 용서를 구하며 애처로운 모습을 보였고, 이는 극 초반 차회장(정동환 분)에게 매달리던 그의 모습을 떠오르게 함과 동시에 윤마리를 향한 그의 절실한 마음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점차 호흡이 가빠지다 터져 나오는 눈물을 쏟아내고 포효하는 등 온몸으로 슬픔을 표현하는 김강우의 열연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부분을 잃은 민선재의 슬픔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강우의 열연으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최민영 기자 my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