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과 한화큐셀이 해외 태양광발전소 건설 시장을 동반 공략한다. 미국 일본, 인도, 신흥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에 착수, 향후 5년간 1기가와트(GW) 규모 태양광 사업을 단계적으로 공동 개발한다.
남동발전과 한화큐셀은 28일 이 같은 해외 태양광 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남동발전과 한화큐셀은 태양광 사업개발부터 설계·구매·시공·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약 5000억원에 이르는 수출 효과와 중소기업 동반진출도 기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충북 진천과 음성에 대규모 태양전지, 태양광모듈 생산공장을 최근 준공해 세계 1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태양광 기업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달 종영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태양광모듈을 후원하는 등 국내에서 태양광 시장의 저변확대에도 노력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2025년까지 전체 전력 공급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5%로 높일 계획이다.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은 “태양광은 지진이나 자연재해가 발생해도 생태계에 2차 피해를 주지 않는 안전한 에너지원”이라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태양광 기술과 전력 운영 기술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공기업과 국내 전문업체가 협력해 세계적 기업과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동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