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불어온 최악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4월 4주(18~24일)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전 주 대비 17% 상승했으며, 판매 절반 이상은 주말인 23일과 24일에 집중됐다고 27일 밝혔다. 4월 4주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5배, 4월 한달 공기청정기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배 늘었다. 다나와는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통상 3월에 정점을 찍고 가을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나타낸다”며 “안 좋은 대기상태가 이어져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판매제품 중에는 H13등급 헤파필터를 적용한 제품이 4월 68.9%의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헤파필터를 적용한 제품은 고가형으로 분류되지만 초미세 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김영선 다나와 계절가전 담당 CM은 “공기청정기는 건강과 직결 된 제품인 만큼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높다”며 “헤파필터 제품을 비롯해 50㎡(15평형) 이상에서 쓸 수 있는 대형제품, 미세먼지 농도가 표시된 제품, 스마트폰 제어가 가능한 제품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