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Q CKD 물량 증가로 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성장`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에 국내공장에서 해외 공장으로 수출하는 반조립제품(CKD)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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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평택항에서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2016년 1분기 경영실적` 자료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3조7628억원, 영업이익이 10.3% 상승한 19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 포인트 감소한 5.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7% 증가한 1793억원, 세전이익은 39.9% 증가한 24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 현대·기아차 완성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7% 가량 감소했지만, 해외법인 내륙운송서비스 및 비계열 부문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했다. 해외물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535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가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에 공급하는 CKD 물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다. 지난 1분기 CKD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1조5071억원을 기록했다. 또 원달러환율이 1201.4원까지 개선돼 긍정적인 시장환경이 마련됐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분기 높은 낙찰률을 기반으로 중고차경매 실적도 개선됐다. 중고차경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89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CKD 공급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이 5월부터 정상가동되면 향후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중고차 경매는 매출 비중은 높지 않지만, 45%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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