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 1분기 완성차 물량이 감소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판매단가가 높은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대표 정명철)는 27일 `2016년 1분기 경영실적` 자료를 통해 매출액 9조3395억원, 영업이익 718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8조7475억원보다 6.8%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028억원에서 7184억원으로 2.2% 증가한 수치다.
다만 1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등 국내외 완성차 물량 감소 및 조업일수 감소, 차량 판매 비수기 등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사업에서 7조2148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7조6770억) 대비 6.4% 증가했고 같은 기간 부품판매 매출은 1조5327억원에서 1조6625억원으로 8.5%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SUV 등 국내외 고사양 차종 증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중국 물량감소로 모듈 부문 손익은 감소했으나 A/S 부문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