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요타 자동차는 2018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V)를 중국 현지 생산 판매를 시작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중국 시장 PHV 투입은 일본 메이커에서는 처음이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중국 정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한다.
토요타는 24일 중국 베이징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베이징 모터쇼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
토요타는 중국에서 하이브리드차(HV)를 현지 생산·판매했다. 지난해 가을에는 주요 부품을 처음으로 현지에서 생산한 HV를 출시했다. PHV 현지 생산 판매 방침은 중국 정부 정책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전기자동차(EV)와 PHV에만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HV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토요타는 중국에서 PHV를 생산하고 에너지 차량 인증을 받아 구매자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자동차 시장 개척을 서두른다.
중국 정부 보조금정책에 따라 2015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약 4배인 33만대로 급증했다. 특히 PHV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 정책을 2020년까지 계속할 방침이다. 혼다도 올 여름을 목표로 주력 세단 `어코드` HV 현지 생산과 판매를 시작하고 이어 PHV를 발매하는 것을 검토하고있다.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비야디(BYD)를 비롯한 현지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향후 환경 기술에서 우위를 일본 업체 등 외국계가 참여함으로써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