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사내 창업을 지원한다. 구글에서 자율주행차나 신기술 등을 담당하던 핵심 인력이 최근 잇달아 경쟁업체로 이동한 데 따른 조치다.
24일(현지시각)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시작한다.
`에어리어120`으로 알려진 이번 프로젝트는 내부 직원이나 팀이 가진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구글은 기술과 자금 지원을 맡는다. 구글은 투자자로서 참여하는 형태다. 돈 해리슨과 브래들리 호로위츠가 담당한다.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창업을 원하는 팀은 사업계획을 제출하면 기존 업무에서 제외되고 에어리어120에서 프로젝트 개발에 전념할 수 있다. 수개월이면 새로운 회사로 독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능력 있는 직원이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한편 구글은 이달 초 선진기술프로젝트(ATAP)를 이끌던 리자이너 두간을 페이스북에 빼았겼다. 두간은 프로젝트 탱고를 개발한 핵심 인재다. 현재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자율주행차량 개발을 담당하는 징 왕과 리앙 헝도 구글 출신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