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20달러 지폐 새 모델로 해리엇 터브먼이 선정됐다고 20일(현지시각)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터브먼은 노예해방에 앞장 선 흑인 인권 운동가다. 흑인 여성이 달러 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브먼은 노예 출신으로 `지하철로(Underground Railroad)`라는 조직을 통해 노예들을 북부로 탈출시켰다. 남북 전쟁에도 참전했고 전쟁 후에는 여성 인권과 참정권을 위해 헌신했다. 터브먼은 지난해 미국 여성 단체의 투표에서 20달러 지폐 새 모델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뽑히기도 했다.
기존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은 아메리카 원주민인 인디언을 탄압했다는 이유로 지폐 모델에서 배제됐다.
터브먼을 내세운 새 20달러 지폐는 2030년 발행될 예정이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