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조직 신설 통한, 중남미 최대 교역국 멕시코의 거대 시장 ‘정조준’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김영학, www.ksure.or.kr, 이하 ‘무역보험공사’)는 금번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을 계기로, 우리기업 미주 진출의 중요 교두보이자 중남미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의 대표 민간은행,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강화에 나섰다.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4일(화)(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멕시코산탄데르은행(Banco Santander(Mexico), S.A., 이하 ‘산탄데르’)과 우리기업의 멕시코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위한‘해외프로젝트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번 MOU로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멕시코 프로젝트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무역보험공사와 산탄데르간 사전 신용한도(온-개런티, On-Guarantee) 5억불을 설정하고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 정보‧인력 교류를 추진한다.
금번 MOU를 통해 ‘무역보험공사 보증+산탄데르 대출’ 패키지로 신속·저렴한 금융제공이 가능해져 우리기업의 멕시코 현지 프로젝트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탄데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우량 프로젝트 발굴로 우리기업의 사업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무역보험공사와 산탄데르는 ‘14년 멕시코 기아차 생산공장 설립 프로젝트를 비롯해 우리기업이 참여하는 23건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총 20억불 규모의 금융제공을 함께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한편,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5일(수)(현지시간)에는 멕시코의 공적수출신용기관인 방코멕스트(Bancomext)와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무역보험 협력 MOU’를 체결했다.
금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양국의 대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으로서 한국과 멕시코 기업이 참여하는 멕시코 및 제3국 프로젝트에 공동 금융지원과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해, 향후 우리기업의 중남미 프로젝트 수주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는 인구 1억 2,000만명에 이르는 중남미 국가 중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2년 전부터 브라질을 추월해 중남미 내 한국의 최대 교역 대상국으로 부상한 신흥시장이다. 또한, K팝 등 현지 한류 확산으로 우리 제품에 대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對멕시코 무역보험 지원실적은 1조 5천억원 수준으로 5년전(2011년)에 비해 66.9% 증가하는 등 멕시코는 우리수출에 있어 대표적 성장시장이다. 또한, 최근 5년 對멕시코 무역보험 지원으로 발생한 손해율은 17.4%로 글로벌 평균 75.3%에 비해 크게 낮아 우리기업의 안정적인 시장진출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이러한 멕시코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 우리기업의 멕시코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멕시코에 현지지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금번 멕시코 경제사절에 참가해 직접 MOU 체결을 이끈 무역보험공사 김영학 사장은 “금번 멕시코 대표 금융기관과의 릴레이 MOU 체결이 우리기업의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지역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K팝 등 현지 한류 확산과 함께 소비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멕시코로 진출하는 우리기업들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소성렬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