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시가 지원하는 스포츠융복합산업 미니잡페어가 대구·경북 지역에서 스포츠 융·복합 분야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스포츠융복합산업의 미래 경향을 알리는 동시에 취업이라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다.
스포츠융복합산업 미니잡페어는 문체부 예산으로 한국스포츠산업협회, 대구테크노파크(TP), 계명대,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지난해 12월 7일 첫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8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됐다. 대구TP와 계명대가 문체부 예산으로 6000여만원을 지원하고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2800만원을 지원, 총 8800만원을 행사에 투입했다.미니잡페어는 정보통신기술(ICT) 콘텐츠융합, 섬유신소재융합, 의료융합 등 4개 분야 스포츠융복합테마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뛰는 아이들과 엑스펀, 발렌키 등 국내 스포츠 융·복합 관련 기업 49개사가 참여했다.
미니잡페어는 총 4회지만 각 행사는 하루 동안, 그것도 오후 1~6시 5시간 동안만 진행됐다. 그럼에도 참가 인원은 1400명을 넘었고, 취업 상담도 2000건에 육박했다.미니잡페어는 취업박람회와 달리 특정 분야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미리 산업 경향이나 이슈를 이해하고 취업준비 활동을 돕는 소규모 게릴라성 이벤트다.현장에서 면접관과 채용을 위한 상담도 이뤄지지만 실제로는 취업 준비생에게 관련 산업 분야의 미래 비전과 창업 정보를 알려주고 대비하게 하는 성격이 강하다.취업박람회가 기업과 취업준비생의 연결에 초점을 맞춘다면 미니잡페어는 취업준비생에게 특정 산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스포츠융복합산업 미니잡페어는 기대 이상의 채용 실적도 거뒀다. 총 13명이 행사를 통해 취업을 확정했고, 6명은 채용 시기를 고려한 기업별 수요 검토 단계에 있다.
대구TP와 계명대는 올해도 3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미니잡페어를 세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대규모 취업박람회보다 취업에 성공한 멘토의 경험담과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산업 경향을 읽을 수 있는 알찬 내용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재훈 대구TP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본부장은 “미니잡페어는 스포츠융복합산업 취업시장 활성화를 위한 양질의 취업 정보와 전문 컨설팅을 제공, 취업준비생은 물론 스포츠선수 및 은퇴자 등이 장기 안목으로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행사를 꾸며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