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가 14일 서울에서 열린다.
조태열 외교부 차관과 엘리자베스 셔우두-랜달 미 에너지부 부장관 공동 주재로 열리는 회의에는 양국 원자력 정책 핵심 인사 80여명이 참석한다.
한미 양국은 한미원자력협정 이후 협정 목표 달성을 위해 고위급위원회 출범과 제1차 전체회의 개최를 준비해왔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협정개정 과정에서 축적된 신뢰와 국민 지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동 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키기로 했었다. 양국 의장인 조 차관과 셔우드-랜달 부장관은 3월 워싱턴에서 고위급위원회 공식 출범을 선언하고, 이달 14일 고위급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서울 개최를 합의했다.
양국간 실무협의를 통해 고위급위원회와 4개 실무그룹의 구성과 기능도 확정됐다. 이에 따라 각 실무그룹은 공식 활동에 돌입하여 제1차 전체회의를 준비해 왔다. 한미 양국은 전체회의에서 각 실무그룹의 업무범위(TOR : Terms of Reference)와 활동계획(Work Plan)을 채택하고, 원자력 협력 비전을 구현해 나가기 위한 원칙과 구체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