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인호 대동F&D 대표

Photo Image

“4월 말 일본 홈쇼핑 방송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이 판로를 개척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요즘처럼 내수 불황기에는 더욱 그렇다. 제조업체가 고정비와 경상비용을 부담하면서 이윤을 창출하기가 쉽기 않기 때문이다.

전자요리기 `드럼쿡`을 개발한 김인호 대동F&D 대표 상황도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그나마 일본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일본 홈쇼핑 방송을 통해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달 29일 일본에서 첫 전파를 탄다”며 “우선적으로 1만대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최근 드럼쿡 초도물량 5000대 선적도 마쳤다.

드럼쿡은 전기를 이용하는 요리기구다. 자동으로 회전하는 멀티 조리기구로 불린다. 개념적으로는 에어프라이어와 오븐, 그릴의 기능을 결합했다. 문어 랍스타 등 해산물을 비롯 치킨 삼겹살도 요리할 수 있다. 드럼쿡은 굽는 기능과 찜 요리법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다. 문어를 미니 드럼에 넣기만 하면 바다 내음 가득한 맛있는 숙회가 만들어진다. 물에 넣고 삶는 방식에 비해 문어 특유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저압력 스팀으로 원재료의 맛과 영향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 통닭 역시 20분 정도 요리하면 노릇노릇하면서 감칠 맛이 난다. 오븐에 구은 것보다 깔끔한 맛이다.

김인호 대표는 “기름에 튀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고, 맛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음식점에서 사용한다면 닭을 튀기기 위한 기름값을 비롯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기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과다섭취를 걱정해야 하는 고객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사용 편의성도 높다. 전기오븐에 비해 세척이 용이하다. 요리 후 전기밥솥처럼 내솥을 꺼낸 후 씻어주면 된다. 기름이 튀지 않기 때문에 화상을 입을 염려도 없다.

김 대표는 일본 홈쇼핑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달 말 방송을 앞두고 일산에 자체 생산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는 외주생산을 했지만, 고객요구에 즉각적 대응을 위해 자체 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문화코드로 자리잡은 커피소비 문화를 반영해 커피 로스팅기 개발도 구상하고 있다.

김인호 대표는 “드럼쿡은 2015년 창의혁신상품에도 선정되는 등 기술력은 인정받았다”며 “해외 수출에서 성공스토리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hoto Image

김원석 국제부 데스크 stone20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