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자동차 수출 전년대비 10.8% 감소...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상승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분기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신차효과로 내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했으나, 생산은 3.6%, 수출은 10.8%가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3월 한달간은 국내 판매가 15.7% 늘어난 가운데 수출은 4.6% 줄었다. 내수가 늘어난 덕에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생산은 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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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출 현황.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국내에서 3월 한 달간 자동차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5.7% 증가한 17만 3982대가 팔렸다. 국산차는 물론 판매량이 줄었던 수입차도 3월에는 다시 판매량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내 판매가 늘어난 것은 개별소비세 인하에 신차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발표가 있었던 2월부터 내수판매가 감소세(1월 △6.8%)에서 증가세(5.2%)로 전환됐다. 3월 판매량은 1995년 12월(17만 9264대) 이후 지난 해 12월(20만 457대) 최대 판매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수출량은 지난 1월부터 미국과 호주 등 FTA 발효로 인한 관세 철폐에도 불구하고 줄었다. FTA 지역 수출은 늘었지만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침체가 이어진 탓이다. 그나마 1월부터 3월까지 수출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었다(△22.2%→△9.4%→△5.7%).

자동차부품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및 신흥시장의 경기침체, 한국계 완성차의 해외생산분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 3월에는 전년동월대비 4.1% 감소한 21.7억달러를 기록했다.

<3월 자동차산업 총괄 (단위: 대, %, 억 달러)>

3월 자동차산업 총괄 (단위: 대, %, 억 달러)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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