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LCD 패널 공급량 회복세, 전월 대비 17% 상승
3월 TV 용 LCD 패널 공급량이 전월 대비 17%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월, 2월에 감소세를 보이던 공급량이 3월 들어 2천1백5십만대로 집계되며 회복된 것이다. 화면 크기 별로 살펴보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32인치 LCD 패널은 공급량 감소가 확연히 드러난 반면에 48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 LCD 패널 공급량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조사 업체인 SNE 리서치가 최근 발행한 TV 용 LCD 패널의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3월 TV 용 LCD 패널 출하량은 약 2천1백5십만대로 2월 1천8백3십만대 대비 17% 가량 상승하였다.
32인치의 3월 공급량은 약 6백3십3만대로 2월 6백1십5만대 보다는 늘어난 모습이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3.2% 줄어든 양으로 공급량 감소가 확연히 드러났다. 39인치 이상 LCD 는 3월 공급량이 일제히 늘어난 모습이다. 40인치 전후 제품 군의 3월 공급량은 2월 대비 16.6% 늘어났으며, 50인치 전후 제품 군의 3월 공급량은 2월 대비 25.5% 늘어난 모습이다. 특히 55인치 이상 프리미엄 급 TV용 LCD 패널의 공급량 증가 모습이 두드러지며 2분기까지도 공급량 증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계 원가 이하에 가격이 형성되는 32인치의 공급량을 줄이고, 대형 화면 LCD 의 공급량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LCD 업체들의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SNE 리서치의 김병주 이사는 계절적 약세와 대만 지진, 가격 하락 등으로 2월에는 공급량이 위축되었지만 3월에는 TV 신 모델 출시가 본격화 되고 노동절, 올림픽, 유로 2016 등에 대비한 TV 수요 증가에 맞추어 공급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가격 안정세와 상승 우려에 대비해 재고량을 늘리려는 TV 브랜드들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져 2분기에는 수급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다만, BOE 등 중국 업체들이 32인치 물량을 2분기에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각 화면 크기 별 수급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