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엔비디아 GTC 2016

엔비디아는 5일(현지시각)부터 7일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로 달성한 과학·산업 분야 혁신 사례를 소개하는 `GPU테크놀로지컨퍼런스(GTC) 2016`을 미국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사진으로 행사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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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 2016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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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시작하는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관람객이 8시부터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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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 전경. 앞줄 테이블 좌석에는 세계 각국 기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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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 2016 행사에는 세계 각국 5000여명 이상의 개발자, 업계 관계자, 학자가 몰려들었다. 기조연설장이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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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등장했다. 그는 2시간 동안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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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강연 주제는 `새로운 컴퓨팅 모델`이다. GPU 병렬 연산으로 인공지능 등 다양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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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C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황 CEO는 말했다. 2016년 참관객은 5000여명 이상으로 2012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엔비디아 독자 GPU 병렬 프로그래밍 언어인 쿠다(CUDA)를 쓰는 개발자도 30만명 이상이다. 이는 2012년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 세계 슈퍼컴퓨터 가운데 97%는 엔비디아 GPU 기술을 활용한다고 황 CEO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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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다섯 가지 발표 주제를 들고 나왔다. 툴박스(개발도구), VR, 딥러닝 칩, 딥러닝 박스, 딥러닝 카를 차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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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딥 러닝 소프트웨어개발자킷(SDK), 자율주행차, VR 관련 개발 도구가 이미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음을 밝혔다. 이후 게임웍스, 드라이브웍스, 컴퓨트웍스 등 자사 GPU를 활용하는 콘텐츠 저작 도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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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멀티플랫폼 미디어 기업인 퓨전미디어와 VR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화성 2030`을 진행한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의 도움을 받아 제작되는 이 VR 콘텐츠는 사용자가 마치 화성 표면을 걸어다니는 듯한 경험을 줄 것이라고 황 CEO는 설명했다. 이 콘텐츠는 엔비디아의 VR 콘텐츠 제작 도구인 VR웍스로 만들어진다. 이날 행사에선 스티브 워즈니악이 원격으로 출연해 화성 2030을 직접 체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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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레이싱 기술이 기반인 `아이레이 VR`을 선보였다. 레이트레이싱은 가상의 광원에서 나온 빛이 대상 표면에 반사되는 경로를 역으로 추적해 픽셀 색상과 모양을 만드는 방법론이다.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계산해야 하므로 레이트레이싱 작업을 한 번씩 할 때마다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린다. 아이레이 VR 장치와 VR 헤드셋을 연결하면 마치 실사와도 같은 VR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건축 등 각종 그래픽 디자이너가 VR 콘텐츠를 제작할 때 이 제품이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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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는 신축 예정인 사옥 내부를 아이레이 VR로 구현하는 데모를 시연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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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최근 IT 업계의 주된 화두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지넷 경진 대회서 기계가 사람과 비슷한 수준의 이미지 인식 능력을 보일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 중국 바이두는 딥 러닝 기법을 활용해 중국어와 영어 인식 기술을 개발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고 시스템은 세계 최고 바둑 실력을 갖춘 이세돌 9단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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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실현하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가 힘을 쏟고 있다. 버클리나 MIT, 토론토 대학 같은 학교는 물론 딥마인드, 오픈AI 등의 기업이 기초 연구를 수행하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이 핵심 기술과 프레임워크를 만든다. 이 프레임워크로 아마존 웹 서비스, IBM 왓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같은 플랫폼 서비스가 이뤄진다. 벤처스캐너에 따르면 1000개 이상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5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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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혹은 서버 등에 탑재되는 엔비디아 테슬라 M40 GPU 등은 병렬 연산에 도움을 줘 인공지능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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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는 이날 AI 전용 칩인 테슬라 P100을 발표했다. 16나노 파스칼 아키텍처 GPU를 내장했다. 150억개의 트렌지스터를 내장했다. 맥스웰 기반 테슬라 대비 딥 러닝 성능이 12배나 빨라진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IBM, HP, 델, 크레이가 테슬라 P100을 내장한 서버를 내년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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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P100 8개가 탑재되는 딥 러닝 특화 슈퍼컴퓨터 DGX-1은 12만9000달러에 판매된다. 북미에선 6월부터, 다른 지역에선 3분기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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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카탄자로 바이두 수석 연구원은 파스칼 아키텍처 GPU가 출시되면 보다 빠르게 딥 러닝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바이두는 딥러닝으로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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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딥 러닝 특화 슈퍼컴퓨터 DGX-1이 x86 서버 250대와 맞먹는 성능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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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잣 몬가 구글 텐서플로 기술 책임자는 엔비디아 DGX-1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서플로는 구글 제품에 사용되는 딥 러닝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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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CEO는 메사추세츠종합병원과 협약을 맺고 질병 발견과 진단, 치료, 관리 등 헬스케어 연구를 공동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병원이 보유한 100억개에 달하는 의료 영상 자료를 딥 러닝 기법으로 훈련시킬 계획이다. 컴퓨터가 영상 판독을 실시할 날도 머지 않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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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드라이브 PX2. 파스칼 GPU 기반의 이 모듈은 사물 인지 능력을 제공해 자율 주행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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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를 활용한 자율 주행은 도로와 사물을 인지한 뒤 이를 피해가는 방법론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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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PX는 네트워클르 통해 클라우드 상의 DGX-1과 연동된다. 각종 딥 러닝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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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엔비디아는 자사 솔루션을 탑재한 자율주행 자동차 구동 영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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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레이싱용 자율주행차에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PX2가 탑재된다. 국제자동차연맹은 내년 열릴 포뮬러E 챔피언십 대회에 무인자동차 경주 종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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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이날 젠슨 황 CEO는 GTC 2016 기조연설에서 개발자용 SDK, 아이레이 VR, 테슬라 P100, 엔비디아 DGX-1, 자율 주행을 위한 드라이브 PX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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