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무역협회와 손잡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을 계기로 다시 부는 한류 열풍을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문체부는 6일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서 `한류 활용 해외마케팅 설명회`를 열어 간접광고(PPL) 사례를 설명하고 정부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30%를 넘고 동시 방영 중인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에서 누적 조회 수 15억건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누리며 판권 판매 수익과 간접·가상광고로 기업이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태양의 후예에 간접광고와 가상광고를 제공하는 현대자동차는 드라마 방영 후 드라마에 등장하는 자동차 `투싼` 하루 평균 계약률이 이전보다 10% 상승하는 등 드라마로 인해 얻은 광고효과를 약 1100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류로 인한 문화콘텐츠와 소비재, 관광 수출액 추정치는 61억6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다. 전년 대비 8.4%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증가율인 2.3%를 크게 상회하는 성장률이다.
문체부는 한류와 수출 연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방통신위원회·외교부 등 관계 부처 및 한국콘텐츠진흥원·무역협회·KOTRA 등 유관 공공기관, 방송 3사 등과 함께 일반기업이 한류를 타고 해외로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문체부는 이 사업 가운데 하나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해외진출 방식과 정부 지원 사업을 적극 소개해 더 많은 기업이 한류를 활용한 해외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무역협회와 함께 설명회에 나섰다. 작년 12월에는 서울에서 시범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는 수도권 소재 기업뿐 아니라 전국에 산재한 수출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전국 순회 설명회로 확대해 개최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국 순회 설명회는 수도권보다 정보가 부족한 지방 소재 기업에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밑바탕이 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