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메가와트(㎿)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력변환장치(PCS)가 미국 UL 안전인증을 획득했다. 미국 대용량 ESS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
LS산전은 자체 개발한 1㎿급 ESS용 PCS가 미국 제품안전 규격인 UL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PCS는 직류(DC) 방식의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교류(AC)로 변환시켜 ESS와 전력 계통의 안정인 연계를 돕는 장치다. LS산전은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인정 받은 만큼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포함 북미 ESS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해 파리 기후변화협약 이후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스마트그리드 기술 적용으로 전력망 고도화에 나서면서 ESS시장 및 관련 기기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전력계통 ESS용 PCS 시장은 올해 2억7500만달러(3150억원)에서 오는 2024년 48억6800만달러(약 5조5800억원) 규모로, 연 평균 45.8%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 ESS 사용범위가 기본 전력요금 인상과 정부 보조금 확대로 발전사 등 전력 공급 시장에서 점차 가정용, 상업용 등 전력 수요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원일 LS산전 부사장은 “시험평가설비를 제때 확보하지 못해 한때 어려움이 있었지만, 평가 에서 단 한 번 오차도 없이 세계 최초로 ㎿급 PCS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며 “북미 시장에서 공격적 수주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