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號 방송협회 출범.. "지상파 조속한 중간광고 도입 촉구"

한국방송협회가 1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2016년도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었다. 지상파 방송사의 재원 안정을 위해 중간광고 규제 등의 철폐를 촉구하고, 고대영 KBS 사장을 제21대 한국방송협회장으로 선출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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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한국방송협회 정기총회

안광한 한국방송협회장은 “올해 초 지상파 방송이 IMF 이후 17년 만에 최악의 광고매출을 기록했다”며 “지상파에 42년만에 도입된 광고총량제도 결과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총회에 모인 지상파 방송 대표들은 “광고총량제가 뒤늦게 시행되면서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간광고 도입도 계속 미뤄진다면 지상파 방송이 조만간 위기를 맞게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올해 안에 중간광고 규제를 혁파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결의도 내비쳤다. 앞서 올해 초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가 요구하는 중간광고 허용에 대해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대응이다.

한국방송협회는 이 날 총회에서 2015년 사업실적 및 결산과 2016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하고, 차기 회장으로 고대영 KBS 사장을 선출했다. 제21대 회장은 8월 1일 취임하며,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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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임기가 종료된 전홍구 감사(KBS 감사)와 이준안 이사(KBS 부산방송총국장), 선상신 이사(불교방송 사장)의 연임도 결정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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