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촬영한다.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VR 영상 촬영은 세계 첫 시도다. 허 대장은 내달 4일 한국을 떠난다. 내달 중순 54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한다. 5월 중순 정상 등정을 목표로 잡았다.
허 대장은 해발 8838m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4번 등정했다. 1987년에 세계 등반사상 3번째로 동계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다. 1993년, 티베트에서 네팔 쪽으로 무산소 횡단 등정에 성공했다. 2007년에는 홀로 팀을 꾸려 정상에 섰다. 2010년에는 아들 허재석씨와 부자 동반 등정에 성공했다. 모두 국내 최초 기록이다.
허 대장은 “정상 1박 및 360도 VR 영상 촬영 등 세계 최고봉에서 새로운 시도로 국민들에게 도전정신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