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차량 속도와 운전자 시선에 따라 주행정보를 담은 영상 위치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했다. 차선 내 차량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는 기능도 갖췄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가 증강현실(AR)을 만나 진화하는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간) 시넷 등 외신은 도요타가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용 헤드업디스플레이 특허(공개번호 US20160086305)를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차량 속도와 운전자 시선 등을 반영한 증강현실 기능을 제공해 차선폭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고안된 기술이다.
이번 특허는 카메라 두 대를 사용한다. 전방 카메라가 차선을 식별하는 동안 차량 내부 카메라가 운전자 시선을 추적해 앞유리의 가장 적합한 지점에 속도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원리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먼 거리를 보면, 스크린은 사용자 시선에 맞도록 위치가 자동 조정된다.
또 앞유리에 표시되는 이미지 크기가 차량 폭에 따라 조절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자신의 차량이 차선 속 어디에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시넷은 이 때문에 차량 안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는 이번 도요타 특허를 현실적이고 유용한 기술로 평가했다. 이미 존재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조합함으로써 운전자가 주행정보를 더욱 다양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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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