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자동차 미국공장(KMMG)이 양산 6년 4개월 만에 누적 생산 200만대를 달성했다. KMMG는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중 역대 최단 시간 200만대를 생산한 것이다.
기아차(대표 박한우)는 현지시각 29일 KMMG에서 신현종 기아차 미국 생산법인장, 크리스 카 조지아 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 누계 200만대 돌파 기념식을 열었다.
기아차는 2010년 2월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KMMG를 준공하고 북미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전체 약 890만㎡(270만평) 부지에 세워진 KMMG는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공장 및 현대모비스 모듈공장, 현대파워텍 변속기 공장 등 자동차 생산설비와 부품·물류창고, 출하검사장 등 부대시설을 포함한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다. 2009년 11월 `쏘렌토`, 2010년 10월 현대차 `싼타페`, 2011년 9월 `K5`가 차례로 양산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2011년 9월부터 3교대 근무제를 도입해 연간 생산능력을 36만대로 끌어올렸다. 기아차 미국 공장은 양산 돌입 이후 44개월 만인 2013년 7월,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 중 가장 빠른 페이스로 누적 생산 100만대를 달성하고 이후 32개월 만인 이날 누적생산 200만대 돌파라는 두 번째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아차의 글로벌 효자 모델인 쏘렌토가 이곳에서만 약 84만대 생산됐고 K5(58만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차 미국 공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하버리포트지가 평가한 `최우수 생산성 공장`에 선정(전년도 생산성 평가)돼 북미 최고의 SUV 생산성을 갖춘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신현종 생산법인장은 “오늘 성과가 있기까지 최고 품질을 지켜온 임직원과 협력사, 기아차를 믿고 사랑해준 고객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와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미국 고객과 지역사회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