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의 향연, 제 4회 올페이먼트 콘퍼런스 성황리 종료...IT+금융 답안 제시

대한민국 미래 핀테크산업 맥을 짚는 `제4회 올페이먼트 콘퍼런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옐로금융그룹, SK텔레콤, 시큐브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금융권은 물론이고 IT업계 경영진과 전문인력이 대거 참여해 토종 핀테크산업 진흥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은행을 비롯해 비씨카드, 옐로금융그룹, SK텔레콤, 신세계아이엔씨 등 다양한 사업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핀테크 신사업 이슈 발굴과 열띤 강연이 이어졌다.

아울러 간편결제 외에 최근 이슈가 되는 비대면 인증, 빅데이터, P2P금융, 인터넷전문은행 등 미래 핀테크산업을 조망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다른 핀테크 행사와 달리 실제 핀테크 사업을 어떻게 비즈니스화할 것인지, 그리고 한국형 핀테크 육성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가 제시돼 청중의 호응이 뜨거웠다.

오전 기조 강연자로 나선 최정훈 비씨카드 핀테크본부장은 글로벌 생체인증 기술표준연합회(FIDO)가 상용화하면 금융 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미래를 제시했다.

인터넷 접속 환경이 다양화하고 해외 결제 경험 확대, 모바일 커머스 성장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담보한 차세대 인증 방식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정혁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은 동전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 정책과 향후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현금없는 사회 진입은 지하경제 양성화와 테러 및 범죄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금융시스템 생산성 향상과 금융시장 안정화에도 순기능을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세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심재인 옐로금융그룹 이사는 핀테크가 금융혜택에서 소외된 취약계층이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해 주목받았다.

특히 개인신용평가 시스템 등이 없는 동남아시아는 국내 핀테크 비즈니스를 활용할 잠재 시장이라고 소개하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후 세션은 세 트랙으로 나눠 진행했다.

`페이전쟁 간편결제 시장 주도권은` 주제로 SK텔레콤, 시큐브, 알서포트, 브릴리언츠, 티켓몬스터, 신세계아이앤씨 등 시장 선도기업이 총출동했다.

SK텔레콤은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기반 T페이 서비스와 계획을 소개하고 간편결제 시장 주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조문옥 SK텔레콤 플랫폼기술원 수석매니저는 T페이 플랫폼을 차세대 결제기술로 진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핀테크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는 로보어드바이저, 크라우드펀딩, 인터넷전문은행, P2P금융 등 핀테크 미래산업으로 꼽히는 모델이 대거 선보였다.

위즈도메인은 주가기술비율(PRT)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 트랙은 `빅데이터로 진화하는 핀테크`를 주제로 코스콤, 레이니스트, 농협은행, KDB대우증권 등이 빅데이터 기반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계획 등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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