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24시간이 궁금해?`
○…취임 후 두 달이 지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연일 현장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빈틈없고 빡빡한 일정에 부하 직원도 혀를 내둘러. 현장 행보는 주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 지난 23일부터 1박 2일간 반월시화-구미-광주-오송 산업단지를 잇따라 방문해 기업 애로를 청취하고 즉석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한 `수출카라반`도 늦은 밤까지 비공식 일정이 이어지기도. 주 장관은 이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전혀 피곤한 내색을 하지 않고, 한밤 중에도 전화로 업무 지시를 시시때때로 한다고. 일부 직원은 `장관님이 24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할 정도. 하나 밝혀진 사실은 주 장관이 쉬는 토요일 하루 영화 네 편을 정주행(?)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정도.
총리실, 서울역 과잉 의전 논란 `꿀먹은 벙어리`
○…지난 20일 황교안 국무총리 관용차가 서울역 플랫폼까지 진입한 것을 두고 네티즌이 `과잉 의전`이라며 성토하는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총리실은 별 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곤욕스러워하는 분위기. 한 시민이 사진을 찍어 언론에 제보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고, 일부 매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다른 나라 총리, 유명인사들과 비교하면서 논란이 이어지는 분위기. 총리실은 경호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는 입장이지만, 공식적인 반응은 자제. `향후 적절성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것이 입장이지만, 논란이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며 사실상 꿀 먹은 벙어리 신세.
인사철 맞은 각 부처 “이제 일만 하면 돼”
○…최근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환경부 등에서 실무자급 공무원 인사가 대거 이뤄져. 연초 실·국·과장급이 바뀐 데 이어 사무관 이하 인사까지 단행된 것. 담당자가 많이 변경되며 사무실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 업무 인수인계 때문에 후임을 위한 전임의 `과외`가 이뤄지기도. 기자들과 소통하며 정들었던 대변인실 담당자가 바뀌며 아쉬움의 송별회도 곳곳에서 열려. 실무자 인사를 마무리 한 부처는 “이제 일만 하면 된다”며 업무 의지를 불태우기도. 실·국·과장급 인사가 수시로 이뤄지고 있는 산업부는 내달쯤 사무관 인사가 나지 않겠느냐는 전망.
`따뜻한 한 마디에 힘이 나요`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6동) 3층 복도를 걷다 보면 지적재조사기획단 사무실 입구에 있는 블랙보드에 자연스레 눈길. 매달 바뀌는 `마음 따뜻한` 글귀 때문. 이번 달 블랙보드에 적힌 글은 `봄이예요, 괜히 한 번 더 힘을 내 봄!`. 글귀를 읽고 지나는 사람 입가에 지어지는 잔잔한 미소. `더 좋은 날은 지금부터 2016년 새해` `당신을 항상 지켜보고 있어요♥`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사과나무가 여름 내내 단 하루도 쉬지 않았기에 비로소 사과가 빨갛게 익기 시작하려나 봅니다!` `누가 나를 위해 조용하고도 뜨겁게 기도하나보다… 힘들었던 일도 가벼워지고 먼저 미소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내가 달라지는 걸 내가 느끼는 걸 보면… ` 블랙보드를 거쳐 간 글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