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특허변호사회가 자신들을 `위장단체`라고 비판한 변리사회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월 특허변호사회 출범 이후 표면화된 변리사회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허변호사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변리사회는 특허변호사회에 대한 비난을 철회하고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대한변리사회가 특허변회를 전문성이 부족하고 특허전문가 행세를 하는 단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특허변회는 자신들은 “특허와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활동하는 변호사들이 상호교류를 통해 회원 권익 도모와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한 변호사 단체”라고 반박했다.
또 특허변회는 변리사는 소송대리권이 없고 현재 심결취소소송 대리인 자격도 예외적으로 인정됐던 조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변리사가 수행하는 심결취소소송 대리인도 특허소송이 법정 변론 없이 진행되던 특수한 환경에서 변호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허용됐던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편, 대한변리사회는 지난 17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한특허변호사회장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을 검증된 지식재산 전문가처럼 포장하고 변리사는 관련 법률 지식이 부족하다고 왜곡했다”며 “특허변호사회원들은 특허를 알고 있는지 객관적 검증을 받은 적이 없지만 변리사들은 시험을 통해 검증된 전문가”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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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