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창의력 핵심은 `용기` `만약에` `Yes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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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페트르 구글 혁신 및 창의성 프로그램 총괄 <사진 구글코리아>

“만약 래리 페이지나 세르게이 브린이 인터넷으로 세상 모든 정보를 접하게 하겠다는 불가능한 꿈을 꾸지 않았다면 구글은 없었을 것입니다.”

프레드릭 페트르 구글 혁신 및 창의성 프로그램 총괄은 창의적 혁신적 사고를 위해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라고 조언한다. 시장 파괴적 혁신은 불가능해 보이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는 것이다. 택시 없이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에서 우버가 나왔다. 석유 없이 가는 자동차를 위해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나왔다. 숙박 O2O 에어비앤비도 모든 사람에게 묶을 곳을 마련하게 하겠다는 불가능한 꿈에서 비롯됐다. 스마트폰은 10년 전에는 존재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현재 의사소통부터 업무수행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영향력이 막강하다.

페트르 총괄은 “불가능한 꿈은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다. 얼토당토않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매우 큰 능력”이라며 “이에 따라 사명이 생겨나고 전체 조직에 동기를 부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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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페트르 구글 혁신 및 창의성 프로그램 총괄 <사진 구글코리아>

불가능한 꿈이 현실이 되려면 혼자 힘으로는 어렵다. 동료가 긍정적으로 수용하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덧붙여 아이디어를 키워나가야 한다. 투명성과 개방성을 통해 혁신 규모와 창의성이 대폭 상승한다는 것이다. 문제나 논란을 지적하지 않고 첨가를 통해 아이디어를 더 큰 질문으로 바꾼다. 페트르 총괄은 “혁신을 위해 단어 하나만 바꾸자. `그래 하지만(Yes, but)`에서 `그래 그리고(Yes, and)`로 바꿔 긍정적 사고를 해야 한다”며 “처음에 바보 같은 아이디어도 자양분을 주어 더욱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된다”고 설명했다.

페트르 총괄은 모든 사람이 다 창의적이라고 본다. 모든 사람이 창의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 자기 아이디어를 말하는 데 따른 두려움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유치원 때는 하늘을 나는 차와 같은 아이디어도 그림으로 그려 친구나 부모에게 자신 있게 내민다”며 “자부심을 갖고 공유하지만 자라면서 창피하다고 웃기다고 치부해버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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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릭 페트르 구글 혁신 및 창의성 프로그램 총괄이 구글 내 신속한 초기 모델 제작 공간 `더 개러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구글코리아>

구글 혁신은 두려워하지 않고 황당한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공유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한다. 여기에 개발자가 아닌 이용자 입장에서 실생활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빠른 실행으로 검증하는 절차도 중요하다. 시행착오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페트르 총괄은 “좋은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라”며 “실리콘밸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신속하게 성공하기 바라는 사람이 모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마운틴뷰(미국)=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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