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법정에서 아이폰 등에 사용하는 애플의 비디오 스티리밍 기술이 특허 침해라는 판결이 나왔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15일(현지시각) 애플이 오픈TV사가 보유한 비디오 스트리밍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오픈TV는 2014년 애플을 상대로 애플 운영체제 iOS와 아이튠스, 앱스토어, 애플TV 등에 사용된 스트리밍 기술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뒤셀도르프 법원은 이날 애플에 오픈TV 특허를 침해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지하라고 판결했다. 비디오 믹싱과 오디오 및 온라인 비디오 스트림 전송에 관한 특허다. 해당 법원은 오픈TV 주장에 대해 "대부분 유효하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언급했다.
최악의 경우 독일 시장에서 모든 애플 제품을 철수시켜야할 수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애플은 이 판결에 대해 공식 반응은 없는 상태다. 법원은 애플에 오픈TV측과 라이센스 체결을 맺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TV는 디지털TV 서비스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업체로 유럽 최대 방송기기 업체인 쿠델스키 그룹 계열사다.
한편 애플은 뮌헨 연방특허법원에 오픈TV가 보유한 특허 무효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비디오 전송과 관련한 이 소송은 아직 재판 중이다. 내년 초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해당 법원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했다.
쿠델스키는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애플을 상대로 유사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쿠델스키는 수십년간 디지털TV 기술을 개발한 업체로 4000여개 특허를 보유했다. 2010년 오픈TV를 인수하면서 스티리밍 비디오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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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운 IP노믹스 기자 accor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