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용자 모시기 나선 스마일게이트…"모바일 10종 출시, STOVE B2C 활성화"

스마일게이트 그룹이 모바일게임 사업을 본격화한다. 모바일게임 서비스 플랫폼 `스토브`를 B2C 형태로 확장해 이용자 모객에 집중한다.

올해 10여종 모바일게임을 배급해 스토브 이용자 풀을 활성화하고 입점사를 늘린다. 온라인과 모바일 양쪽에서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를 꾀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22일 모바일게임 `거신전기`를 출시한다. 스노우폴게임즈가 만든 거신전기는 거대한 캐릭터에 탑승해 즐기는 게임이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등에 참여한 최승현 음악 감독이 체코 교향악단과 손잡고 배경 음악 작업을 진두지휘는 등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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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신전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거신전기를 시작으로 올해 `모두의 불금` `카오스 마스터즈` 등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역할수행게임(RPG) 등 10여종 모바일게임을 출시한다. 이 회사가 배급하는 모든 게임은 `스토브(STOVE)` 기능을 포함한다.

스토브는 △개발툴 지원 △품질관리(QA) △광고 △마케팅 등 게임개발부터 운영, 마케팅 모두 지원하는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업 대 기업 서비스(B2B) 성격이 강하다.

스토브는 2015년 발표 이후 2016년 현재 10여종 모바일게임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스마일게이트와 배급 계약 없이 스토브에 입점한 게임은 3종이다. 카카오게임하기 같은 B2C 모바일게임 마켓 기능은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다.

회사 관계자는 “거신전기를 비롯해 SNG, RPG 등 직접 이용자를 모으는 모바일게임 장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안으로 스토브 앱을 출시하는 등 종합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이용자 풀을 확대해 게임 개발사가 배급 계약 없이도 입점하는 장점을 갖추겠단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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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모바일에 앞서 온라인에서 이미 B2C 사업을 활성화했다. 지난해 대작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 서비스를 앞두고 `테일즈런너` 등 국내 온라인게임 운영권을 인수해 활성이용자를 기존 대비 70%가량 늘렸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1인칭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성장한 회사다. 텐센트 파트너십에 기반한 중국 시장을 토대로 지난해 6004억원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55% 수준이다. 매출 기준으로 국내 게임기업 5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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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테일즈런너 등 국내 온라인게임 운영권을 인수해 자체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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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서울 그랜드 하야트에서 열린 스토브 공개 행사에서 발언하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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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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